모발이식/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미국에서 터키까지 모발이식 받고온 후기

세계를보고싶은자 2025. 1. 1. 11:20


터키 모발이식 수술 전


터키에서 모발 이식을 받은 지 이제 세 달이 되었어요. 탈모 고민은 제가 20대 때부터 시작됐으니, 이제 50대에 접어든 지금까지 평생 이어져온 숙제였죠.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 빠질 걱정을 달고 살았는데, 바쁘게 지내다 보면 신경 쓰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어떤 분이 “이 나이에 아직도 고민 중이라면, 한 번 시도해보는 게 평생 소원이 아니겠냐”고 하셨는데, 그 말이 크게 와닿았어요. 그땐 너무 큰 결정 같아서 망설였지만, 결국 결심하고 모발 이식을 하기로 했죠.  

제가 사는 곳은 미국인데, 한인교회에서 터키 모발 이식이 요즘 대세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말에 자연스럽게 터키로 가야겠다고 생각했죠. 후기들을 찾아보며 비교하고 고민했는데, 결정을 내린 기준은 두 가지였어요.  



터키 모발이식 수술 후


첫째는 수술 퀄리티였어요. 이미 터키에서 시술받은 친구를 봤는데 결과가 깔끔하더라고요. 친구가 말하길, 터키에서는 모발을 하나하나 섬세하게 뽑아 이식한다고 했어요. 친구가 만족한 모습을 보니 믿음이 갔고요.  


둘째는 비용이었어요. 수술비뿐만 아니라 숙박비와 식비가 포함된 패키지여서 전체적인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오롯이 시술이 목표였으니까요.  

수술 후 회복은 생각보다 빨라서 놀랐어요. 일주일 정도 지나니 붓기도 거의 가라앉았고, 메디컬 케어 팀 덕분인지 이마 부분만 약간 부은 정도였어요. 통증도 심하지 않아서 수술 당일부터 바로 누워 잘 수 있었죠. 사실 예전에 이마 거상술을 받았을 때는 붓기가 심해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그런 불편함이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한 달쯤 지나니 이식 부위의 딱지가 떨어지고 기존 모발이 자라기 시작했어요. 다만, 이식한 모발은 천천히 자라더라고요. 친구 말로는 6~8개월 정도 지나야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해서, 지금은 기다리는 중이에요. 기다리는 게 가장 어렵다는 말이 실감 나더군요.  

두 달까지는 계속 자라는 걸 보며 "암흑기 없이 지나가나 보다" 싶었는데, 두 달 차쯤 되니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기 시작했어요. 제 경우엔 암흑기가 조금 늦게 왔던 것 같아요. 지금은 모낭만 보이고 새 머리가 나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해서, 마음 편히 기다리고 있어요. 다행히 독서 모임에서 모발 이식을 경험한 분들이 있어서, 그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위로도 받고 있어요.  


비행기 착률 후


마지막으로, 터키에서 저를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어요. 공항에서 저를 픽업해주신 무스타파님 덕분에 숙소까지 편안히 도착할 수 있었고, 이렘 씨도 통역을 너무 잘해주셔서 큰 도움이 됐어요. 통역하시는 두 이렘 씨가 한국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참 재미있었어요. 두 분이 마치 제 조카들처럼 다정하게 보이더라고요.  

중간에 배가 너무 고파서 레스토랑을 찾던 날도 있었는데, 한국은 한밤중이었음에도 터키아는사람님이 바로 도움을 주셔서 맛있는 음식을 편안히 즐길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머리가 어떻게 자라날지 기대하면서, 마음 편히 기다리며 지내려고 합니다.


터키 모발이식 패키지

https://m.blog.naver.com/qhdlwkdl/2237100604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