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는 정말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첫날부터 꽤 바쁘게 돌아다녔습니다. 저는 중국 항공편을 이용해서 경유했는데요, 저렴한 만큼 대기 시간이 길어서 조금 지루했어요. 중국에서는 카카오톡이 안 되고, 공항 밖으로 나가기엔 조금 불안해서 상하이 푸동공항에만 머물렀습니다.
공항에서 오랜 시간 앉았다 일어섰다 하다 보니 허리가 조금 뻐근하더라고요. 저는 그냥 공항에만 있었지만, 다른 분들은 경유 시간에 상하이를 둘러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터키행 비행은 생각보다 편안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비행기 안에서 꽤 잘 지내는 편이라 기내식과 간식을 먹고, 책을 읽다가 잠들었어요. 그러다 보니 어느새 이스탄불에 도착했답니다.
이스탄불 공항은 입국심사를 받는 곳까지 거리가 꽤 멀었어요. 하지만 표지판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따라가니 금방 도착했어요.
입국심사도 무척 순조로웠는데요. 앞에 있던 중국인들은 여권 확인 절차가 오래 걸리는 것 같았지만, 저는 한국인이라고 확인하자마자 "여행 잘하세요"라는 인사와 함께 바로 통과했어요. 터키와 한국의 관계가 좋다는 걸 새삼 느꼈답니다.
공항에서 호텔로, 그리고 짧은 관광
캐리어를 찾고 나와서 나가는 곳에서 가장 오른쪽에 있는 14번 게이트로 나갔습니다. 터키아는사람님과 이렘님이 주신 영상이 있었는데, 화질이 조금 안 좋아서 헷갈리더라고요. 나중에 화질 좋은 영상으로 바꾸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게이트 앞에서 호스트 몇 분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한 분이 제 이름을 확인하고 리스트를 보며 터키아는사람님께 전화를 걸어주셨어요. 이후 밴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답니다.
호텔에 도착하고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이때 아니면 여행할 시간이 없겠다 싶어 아야 소피아와 예레바탄 지하궁전을 다녀왔어요. 정말 멋진 곳이더라고요!
그리고 터키는 탈모약이 저렴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온 김에 사기로 했어요.
약국 쇼핑과 밤 이야기
어떻게 사야 할지 몰라서 터키아는사람님께 도움을 요청했더니 한국어와 터키어로 정리된 자료를 주셨어요. 그 자료를 보여주며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아보다트 0.5mg 30정짜리 10박스를 구매했습니다.
제가 간 약국에는 30정짜리만 있었지만, 다른 곳에는 대용량도 있을 것 같아요. 한 상자에 210리라를 줬는데, 한국 돈으로 약 8,500원 정도 하더라고요.
호텔로 돌아와 긴장했는지 잠이 잘 안 와서, 로비에 내려가 커피를 마시며 여행 온 터키인과 번역기로 대화를 나누다가 방으로 올라가 잠들었어요.
둘째 날, 클리닉 방문과 이식 과정
둘째 날 아침엔 호텔에서 조식을 먹었어요. 일부러 짜게 보이는 음식은 피했답니다.
조식을 먹고 기사님을 만나 클리닉에 갔는데, 호텔에서 약 10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클리닉에 도착하자 이렘 씨가 계셔서 바로 현장 견적을 받았어요. 제 뒷머리가 사진보다 많아서 더 이식할 수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괜찮다고 대답했어요. 그러자 “Why not?” 하시며 더 심어주시기로 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어요!
피검사와 마취는 크게 아프지 않았고, 점심시간엔 다 같이 식사를 했어요. 맛은 괜찮았지만, 며칠 동안 저염식만 먹다 보니 조금 질려서 반만 먹었어요.
이식은 수술실에서 진행됐는데, 방이 약간 춥게 느껴져서 이렘 씨께 부탁해 담요를 받았어요. 수술 중에는 대화를 나누다 잠들었다가 깨기를 반복했는데, 어느새 수술이 끝났답니다.
오늘의 계획과 소소한 팁
수술 후 사후 설명을 듣고 호텔로 돌아왔는데, 이식 부위를 건드리지 않으려고 긴장한 탓인지 제대로 잠을 못 잤어요. 그래서 오늘은 주변 추천 레스토랑에 잠깐 들러 식사를 하고 푹 쉬려 합니다.
참고로 터키아는사람님이 주신 가이드북이 정말 유용했어요! 저는 로밍을 사용 중인데 데이터가 가끔 끊겨서 껐다 켜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더라고요. 차라리 eSIM이나 USIM을 구매하는 게 더 편할 것 같아요.
그리고 터키 사람들은 담배를 많이 핀다고 해서 준비해 왔는데, 의외로 몇몇 분들은 안 피시더라고요.
오늘은 진짜 푹 쉬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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