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터키아는사람 이렘님과 상담을 하고 나서, 바로 다음 주 틈을 내서 튀르키예 직항 비행기 표를 예매했어요.
원래는 중국을 경유해서 저렴하게 가볼까 했는데, 여러모로 후에 더 편할 것 같아서 터키항공 직항으로 선택했답니다.
급하게 진행하다 보니 달러 환전할 시간이 부족했는데요, 고민하던 중에 당근마켓에서 2000달러 이상 파는 글을 발견해서 바로 거래했어요. 모발이식 비용도 이렇게 해결했답니다.
4박 5일 일정으로 계획했는데, 저는 관광도 겸사겸사 해서 5박 6일로 갔어요.
인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마치고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탔는데, 약 11시간 정도 비행했던 것 같아요.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입국 심사를 끝내고 터키 모발이식 픽업 차량을 타고 호텔로 이동했어요.
호텔 체크인을 기다리면서 익숙한 한국어가 들리길래 돌아봤더니, 호텔 직원 한 분이 한국어를 하시더라고요. 어찌나 반갑던지! 체크인까지 3시간이나 남았는데도 얼리 체크인을 도와주셔서 짐 풀고 바로 누워 잠들었어요.
그 와중에 이렘님께서 공항부터 계속 연락 주시면서 호텔과 주변 맛집 정보까지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답니다.
잠에서 깨니 벌써 저녁 시간이었어요. 정신을 차리고 번화가로 나가 환전을 하고, 케밥을 먹었어요. 주변엔 한국인도 동양인도 없어서 혼자 광장에서 케밥을 먹는 제가 참 색다르게 느껴지더라고요.
첫날 저녁은 그렇게 케밥으로 마무리하고, 밤에 한국에서 가져온 라면을 먹고 잠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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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호텔 조식을 든든히 먹고 차량에 탑승해 터키 모발이식 클리닉으로 갔어요. 처음이라 긴장이 조금 됐답니다.
9시에 도착한 통역사 노아님과 함께 서류 작성과 결제를 마쳤어요. 반가운 한국 분이 도와주셔서 참 마음이 놓였어요.
그 후에는 혈액 검사를 하고, 헤어라인을 잡고 머리를 깎았는데, 오랜만의 삭발이라 좀 어색하더라고요.
뒷머리 마취를 할 때는 생각보다 따끔했는데, 감각이 없어질 때쯤 모발 채취를 시작했어요.
채취가 끝나고 점심을 먹은 뒤, 이번엔 앞머리에 심을 곳에 마취를 했답니다. 풍성충이 되기 위한 길이니 참아야죠.
이후 슬릿 작업으로 머리에 구멍을 내고, 하나하나 직접 채취한 모낭을 심어주셨어요.
중간중간 의료진과 오징어 게임 이야기도 나누면서 분위기는 꽤 자유로웠어요. 대략 4시 30분쯤 모든 시술이 끝났고, 호텔로 돌아와 푹 쉬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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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은 아무래도 터키 모발이식 직후라 잠을 푹 자지 못해서 피곤했어요. 호텔 조식을 먹고 다시 클리닉으로 가서 거즈를 떼고 샴푸를 받았어요.
호텔로 돌아와 쉬다가 근처 한식당에서 짜장밥을 먹었어요. 시술 후 조심해야 하니, 다시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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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엔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클리닉에서 샴푸를 받은 뒤, 미리 예약해둔 다른 호텔로 이동했어요. 새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고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휴식을 취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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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날은 관광을 하기로 마음먹고 카라쿄이 항구로 향했어요. 호텔에서 11km 거리인데, 바람도 쐬고 싶어서 걸어가기로 했죠. 지금 생각하면 저를 말렸어야 했는데요...
3km 정도 걸었을 때, 익숙한 굿룩클리닉 건물이 보이더라고요. 이때 지하철을 탔어야 했는데, 계속 걸었어요. 결국 7km 정도 지나니 힘들어서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걸어 항구에 도착했답니다.
항구는 바닷바람이 차가웠어요. 남방 하나만 입고 갔더니 정말 춥더라고요. 근처 고등어 케밥집에서 케밥을 먹었는데, 춥고 힘들어도 맛있어서 기분이 좀 나아졌어요.
그 후엔 배를 타고 카디코이로 넘어가 홍대 같은 분위기를 느끼며 카이막도 먹고, 노을 사진도 찍었어요.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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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 호텔 조식을 먹고 마지막 샴푸를 받은 뒤 공항으로 갔어요. 출국 심사를 무사히 마치고 비행기를 탔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길도 편안했답니다.
한국 도착 시간까지 신경 써주신 이렘님 덕분에 정말 세세한 케어를 받았어요.
6일간의 여정은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었는데, 중간중간 세심하게 챙겨주신 이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모발이식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터키 모발이식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현재 10일 차 모습인데, 시간이 더 지나면 추가 후기도 남겨볼게요.
터키모발이식 5박6일간의 여정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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