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디어 14년 동안 가발 쓰며 고민했던 숙제를 끝냈습니다! 지금 공항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이번 터키 모발 이식 결과는 정말 대만족이에요. 후회요? 1도 없어요!
지난 3월쯤 뉴스에서 터키 모발 이식 이야기를 우연히 접했어요. 그때부터 막연히 검색하다가 이 카페를 알게 되었죠. 그리고 5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드디어 이번에 시술을 받고 왔습니다.
주변에서는 "그냥 가발 쓰고 살아", "50도 다 돼서 왜 굳이?", "한국에서 하면 되지 뭐하러 터키까지 가냐"며 말리는 사람도 많았어요. 저의 고민을 다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었죠.
사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1년 동안 관리를 해야 한다는데, 내가 그걸 잘 해낼 수 있을까? 사람들이 가발 쓰던 나를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창피하진 않을까? 이런 걱정들이요. 하지만 "이제 해볼 건 다 해봤으니, 마지막으로 내 머리로 살아보자"는 마음이 들면서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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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저녁 7시 30분에 이스탄불에 도착했어요. 9시쯤 호텔(라마다)에 체크인하고, 짐 정리한 뒤 바로 누웠지만 긴장돼서 잠을 잘 못 잤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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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날
아침 9시에 병원에 도착해서 통역사 이렘님을 만났어요. 서류 작성부터 시작해 라인 그리기, 혈액 채취, 비용 결제까지 차근차근 진행했죠. 의사 선생님이 라인을 잡아주셨는데, 마음에 들어서 바로 확정했어요.
9시 40분쯤 삭발을 하고 후두부 마취와 모낭 채취를 했어요. 처음 마취할 때 10번 정도 주사를 놓는데, 생각보다 많이 아프진 않았어요. 12시에는 이식 부위에 구멍을 냈고, 1시에 점심 먹고, 1시 20분부터 본격적으로 이식을 시작했죠. 저녁 5시쯤 모든 이식이 끝났고, 약 처방과 주의사항도 상세히 설명해주셨습니다.
수술 끝나고 5시 30분쯤 근처 마트에 가서 간단히 먹을거리도 샀어요. 이렘님이 같이 가주셔서 정말 편했고 고마웠습니다. 숙소에 도착해서는 푹 쉬었어요. 외국인 환자들도 많았고 분위기도 좋아서 긴 시간 불편한 건 전혀 없었어요. 이렘님 덕분에 마음이 든든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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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오후 2시 30분에 병원에 가서 샴푸를 받았어요. 이후 3시쯤 숙소로 돌아와 편하게 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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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날
정오에 체크아웃하고 병원에서 한 번 더 샴푸를 받은 뒤, 오후 1시에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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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터키 여행은 온전히 모발 이식이 목적이었어요. 그래서 관광은 생략하고, 편히 쉬며 시술에 집중했습니다. 카페 운영자님과 이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요, 앞으로 모발 상태도 주기적으로 사진으로 공유할게요!
저처럼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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