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후 사진을 공개합니다.
저는 한국 스타일을 참고해, 이마가 넓어 보이지 않도록 옆머리까지 모발을 이식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팁: 저처럼 옆머리를 약간 이식할 계획이 있다면, 밀도를 낮춰달라고 꼭 요청하세요.
시술이 끝났을 때는 이미 저녁 6시 반이 넘은 시간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샴푸, 폼, 목베개, 그리고 5일치의 약을 처방받고 나왔습니다.
여기서 샴푸와 폼은 바로 사용하지 않고 한국에 돌아가서 사용하시면 되니, 개봉하지 않아도 됩니다. 약은 세 가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생제, 진통제, 그리고 모낭염 예방약입니다.
팁:
- 아침, 저녁 식사 후 -> 항생제 1알
- 점심 식사 후 -> 모낭염 예방약 1알
- 진통제는 통증이 있을 때 복용
또한, 수술 후부터 탈모약을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약이 강력하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얼굴이 부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몸을 움직일 때는 스쿼트를 하듯이 하세요. 절대 고개를 숙이지 마세요. 혈압으로 인해 심었던 모낭이 빠질 수 있으며, 시술 후 머리는 매우 섬세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호텔에 돌아온 뒤, 밖에서 식사하기가 부담스러워 맥도날드에서 간단히 먹고 돌아왔습니다. 패티 맛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더군요, 아마도 튀르키예만의 향신료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후, 잠을 청했지만 편히 누울 수 없었습니다. 병원에서 준 목베개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호텔의 베개를 이용해 자세를 조정했습니다. 피로가 쌓였던 것인지 결국 잠이 들었지만요.
다음 날 아침, 병원에 머리만 감으러 갔습니다. 스케줄은 여유로웠지만, 불편한 잠자리 탓에 몸이 무거웠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로비에서 폼을 뿌려주셨고, 20분 정도 기다린 후에 B1층으로 내려가 폼을 헹구고 샴푸를 받았습니다. 물 온도는 미지근하게, 수압도 매우 약하게 조절해주셨습니다. 마치 시냇물에서 머리를 감는 기분이었습니다.
머리를 감는 동안, 뽑힌 뒷머리가 드러나며 앞머리와 정수리가 안타까워졌습니다. 시술 부위는 가볍게 두드리듯 샴푸를 사용해 헹구어 마쳤고, 3일 차 일정은 그렇게 끝났습니다.
이후에는 자유 시간이 주어졌지만, 약 기운 때문인지 관광은 생략하고, 룸서비스로 스테이크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동료분께서 포장해 주신 케밥도 함께요.
3박 4일 동안 머물던 라마다 호텔을 떠나 병원으로 가서 마지막으로 머리를 씻고, 담당 원장님께 확인받은 뒤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득모하여 다시 방문할 기회가 생긴다면 꼭 찾아뵙겠습니다!"라고 인사드렸습니다.
이스탄불 공항에서는 직접 티켓팅과 짐 처리를 마친 후, 점심 식사와 면세점 쇼핑을 즐기며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30분 연착이라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지만, 무사히 해결되었습니다.
게이트에서 비슷한 처지의 해외 동료들과 만나서 서로의 모발 상태를 칭찬하며, 각자의 언어로 덕담을 주고받았습니다.
9시간의 비행 후 인천공항에 도착해, 뜨끈한 된장찌개로 마무리했습니다. 참고로 돌아올 때 비행시간이 짧았던 건 편서풍 덕분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3박 4일간의 여정을 마칩니다. 이번 여행은 관광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사진이 많지 않고, 체력을 보존하는 데 집중했기 때문에 내용이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글이 튀르키예에서의 모발 이식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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