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터키에서 모발이식 시 주의사항

세계를보고싶은자 2024. 7. 19. 20:29


최근에 매우 화가 나는 일이 있어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터키에 있는 친구가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온 한국인 환자의 사진을 보여주었는데, 모발 이식이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에이전시는 절반 정도 이식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합니다. 정말 그렇게 믿었는지 의문이 듭니다.

한국-터키 커플 에이전시는 그 환자에게 이런 말을 했다고 합니다. 돈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데, 그 책임은 어떻게 질 것인지 궁금합니다.

먼저 말씀드리자면, 뒷머리 숱이 부족하거나 당뇨, 고령 등의 상황에서는 모발 이식이 성공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식할 뒷머리 모낭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하다면, 어떤 방법으로 이식을 하겠습니까? 옆머리에서 이식하면 땜빵이 생기고, 동맥도 지나가서 위험합니다. 체모를 이용해 이식한다고 해도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실력 있는 의사들은 체모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점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건강한 모발
2. 의사의 실력
3. 사후 관리

이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하지만, 그래도 모발 이식이 실패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신중하게 고민하라고 말씀드립니다. 한국에서도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지 말라는 이유 중 하나인데, 터키에서도 사기를 당하면 안 됩니다.

탈모인들이 절박한 심정이라는 것은 이해합니다. 그러나 그 절박함을 이용당하면 안 됩니다. 여러 곳에 상담하고, 제일 저렴하고 많이 이식해주는 곳을 찾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내가 정말 그만큼 이식할 수 있는지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머리카락이 부족한데도 "우리는 다 심을 수 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30%만 된다고요? 우리는 80% 심어드릴게요."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이상하다고 느껴야 합니다. 이미 몇 명의 환자가 예후가 좋지 않아서 차단했다고 들었습니다.

절박한 한국인을 상대로 사기치는 한국인도 화가 나지만, 하루 시간을 잡고 신중하게 생각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화가 나서 서두 없이 급하게 썼습니다. 조만간 터키의 시스템이나 문제점에 대해 더 자세히 글이나 영상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