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튀르키예, 터키 모발이식

터키 튀르키예가서 모발이식 받은 솔직후기

세계를보고싶은자 2024. 6. 25. 21:05

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 살고 있는 30대 한국인입니다. 30대가 되면서 탈모가 심해져 더 이상 방치하면 할아버지처럼 대머리가 될 것 같아 모발이식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탈모는 유전 ㅠㅠ)

우연히 구글링을 통해 터키의 모발이식 전문가를 알게 되었고, 수술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받은 포경수술 외에 수술 경험이 없어 두려웠지만, 머리카락을 위해 과감히 도전했습니다.




솔직히 꼼꼼히 조사하는 편이 아니고, 감에 맡기는 성격이라 터키 모발이식 전문가의 글들을 보고 신뢰가 갔습니다. 전화상담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수술을 받고 나니 정말 속이 후련한 느낌입니다. 마치 밀린 방학숙제, 학교 과제, 업무를 해결한 느낌이었어요. 당일 있었던 일들을 간단히 후기로 남겨보겠습니다.

아침 9시에 클리닉에서 호텔 로비로 픽업을 나왔고, 차를 타고 근처 클리닉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수술을 받은 주가 이슬람 희생절 연휴라 직원들이나 환자가 많지 않아 조용한 분위기의 깨끗한 시설이었습니다.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친절한 통역분이 오셔서 서류에 서명하고 결제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트래블로그 카드를 사용했는데, 달러 결제가 실패하여 리라화로 충전 후 계산을 완료했습니다.

결제가 끝난 후 수술실로 안내받아 간단한 피검사를 했습니다. 건강한 체질이라 특별한 문제는 없었습니다. 이후 군대 훈련병처럼 머리를 완전히 삭발했습니다.

머리 라인을 그려 의사선생님께 확인받았는데, 솔직히 잘 몰라서 의사선생님께 맡겼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저와 동갑이었고, 3-4개월 전에 모발이식을 받았다고 하시더군요.

수술이 종료되고 수술 후 지켜야 할 사항과 약을 받은 후, 어느덧 오후 5시쯤이 되었습니다. 힘들었지만 해냈다는 뿌듯함이 있어 기뻤습니다.





다시 호텔까지 픽업해주셔서 편하게 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개인적인 문제가 생겨 쉬지 못하고 경찰서를 다니며 고생했습니다. 하지만 딱히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둘째 날 아침인데, 별로 아프지도 않고 체력적으로도 괜찮아서 11시에 클리닉에 가서 머리 감는 것을 끝내면 오후부터는 양산을 쓰고 관광지를 돌아다닐 예정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이 미래에 모발이식을 받을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