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다낭 여행 중 유명한 바구니 배를 타러 갔어요. 바구니 배가 있는 마을은 가이드분이 설명해 주셨는데, 과거에 전쟁의 아픔을 간직한 곳이라고 하더라고요.
마을에는 "라이따이한"이라 불리는 분들이 많이 사신다고 했는데, 이 용어가 사실 한국으로 치면 멸칭 같은 거라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건 예의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한국의 맹호부대와 백마부대가 베트남 전쟁 당시 이곳에 파견되었는데, 전쟁 속에서도 사랑을 나누신 분들도 있고, 슬프게도 성적 학대를 당하신 분들도 계셨다고 하더라고요.
전쟁이 끝난 후 한국으로 돌아간 군인들로 인해 혼혈 자녀들이 태어났는데, 그분들이 오랜 세월 차별과 멸시를 받으며 살아오신 거죠. 이 이야기를 들으니 역사 속 비극을 직접 겪으신 분들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어요.
마을에 도착하니 멀리서부터 사람들이 손을 흔들며 환영해 주더라고요. 춤도 추고 트로트를 부르는데 정말 열정적이셨어요. 개구리 옷을 입은 분이 춤을 추는 모습이 잊히질 않아요.
바구니 배를 타면서 팁도 드렸는데, 기사님이 팁을 받고는 곡예 같은 배 회전을 보여주셔서 정말 즐거웠어요. 강을 따라 이동하면서 그물을 던지는 퍼포먼스도 보고, 정박할 때마다 트로트를 부르는 분들도 계셨죠. 정박할 때마다 팁을 조금씩 드렸는데, 그게 또 여행의 재미였던 것 같아요.
중간중간 강가에 코코넛 나무들이 보였는데, 정글에서 자라는 코코넛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사진도 많이 찍고 예전 몬테네그로에서 보트를 탔던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바구니 배를 다 타고 나오니 신선한 망고를 깎아 주셨는데, 베트남 망고는 당도가 정말 좋았어요. 망고 씨가 딱딱한 줄 모르고 먹으려다 창피했던 일은 비밀이에요.
바구니 배 체험 후에는 발 마사지를 받으러 갔어요. 제가 마사지를 처음 받아봐서 살짝 긴장했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더라고요. 마사지사분께 세게 해달라고 했더니 딱 제 몸 상태에 맞게 해 주셨어요.
발가락 하나하나 풀어주시는데, 평소에 하체가 무거웠던 제가 마사지를 받고 나니 몸이 정말 가벼워졌어요. 팁도 챙겨 드리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죠.
이렇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나니 뿌듯했어요. 내일은 드디어 다낭의 대표적인 휴양지 바나힐에 가는데, 정말 기대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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