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2일 차가 시작되었어요.
아침에는 호텔 조식을 챙겨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라고요. 영미권 음식, 베트남 음식, 스페인 음식, 그리고 한국 음식까지 다양했어요.
한국에서 오는 여행객이 많아서 그런지 한식도 준비돼 있었고요.
아침부터 푸짐하게 먹었지만, 저는 고기랑 밥 같은 한식을 선호하는 반면, 이렘은 빵과 치즈의 종류에 더 관심을 가지더라고요.
"아침에 치즈를 이렇게 많이 먹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터키에서는 흔한 일이니 그런가 보다 했죠.
그래도 아침부터 동파육 먹는 저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었어요.
호텔 프론트 직원들은 하루 종일 웃는 얼굴로 응대해주셨어요.
그 모습이 너무 친절해서 서비스받는 게 오히려 미안할 정도였어요.
다음에 다낭에 오면 꼭 이 호텔에 다시 묵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첫 목적지는 오행산이었어요.
'오행산'이라면 혹시 서유기에 나오는 그 산일까 싶었는데,
가이드분 설명에 따르면 베트남 사람들은 이 산을 서유기의 오행산으로 믿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불교와 도교, 민간 신앙이 어우러져 터를 이루고 있다는 얘기도 흥미로웠고요.
산이 거의 대리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조각들이 많았고, 벽면의 하얀 대리석이 신비롭게 보였어요.
시간 관계상 절 대신 동굴만 둘러보게 되었는데, 입구에서 이렘과 사진을 몇 장 찍었어요.
동굴 안은 계단도 많고 습기로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해야 했는데, 다행히 아무도 넘어지진 않았어요.
동굴 안에는 불교에서 말하는 지옥의 대왕들, 형벌을 받는 사람들, 그리고 고문을 가하는 악마의 조각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자세히 보니 형벌을 받는 조각들이 거의 다 여성 같더라고요.
한국이었다면 논란이 되었을 법한 부분이었죠.
빛이 새어 들어오는 동굴 내부 풍경과 조명이 어우러져 굉장히 신비로웠어요.
이렘과 종교에 대해 얘기해보고 싶었지만, 그는 여전히 이런 조각들을 우상숭배로 여기는 것 같더라고요.
오행산을 떠난 뒤에는 ‘시타딘 펄 호이안’이라는 리조트로 갔어요. 골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숙소 같았는데, 여기에서 점심 식사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아침 조식을 늦게 먹는 바람에 둘 다 아직 배가 불러서 식사가 잘 안 들어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이렘이 표정이 어두워지더니 밥도 거의 안 먹고 그냥 나가버렸어요.
알고 보니 근처에서 한 한국인이 베트남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혼내는 장면을 보고 기분이 상한 거였어요.
저는 "우리는 제3자인데 속사정을 모르는 상황에서 쉽게 판단하면 안 된다"고 했지만, 이렘은 제 말을 듣고 단단히 삐져버리더라고요.
그때는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나중에는 어느 정도 분위기를 풀었답니다.
다음으로는 바다를 바라보며 열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Sound of Silence Coffee Shop’에 갔어요.
강릉이나 부산 기장의 카페 거리와 비슷하면서도 이국적인 매력이 있더라고요.
이렘은 바다를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고, 저는 인간 삼각대 역할을 충실히 했습니다.
주문한 코코넛 음료는 달달하면서도 살짝 짭짤했는데, 배젖 부분을 먹으니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나중에는 코코넛을 제대로 쪼개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지막으로 호이안 도자기 마을에 갔어요. 4~6인승 차량을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대기 줄이 꽤 길었어요.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 같더라고요.
운 좋게 제가 원하던 뒷자리 좌석에 앉았는데, 막상 타보니 살짝 무섭기도 했어요.
핸드폰을 떨어뜨릴까 봐 조심하며 풍경을 감상했죠.
도자기 마을은 16세기 초에 형성된 곳으로, 전통 방식으로 도자기를 만들고 있다고 했어요.
마을 자체가 특색 있고 아름다웠어요.
가이드분이 기념품으로 조각상을 선물해 주셨는데, 제가 받은 염소 조각은 염소자리인 이렘이 가져갔답니다.
마지막 일정은 배를 타고 호이안으로 이동하는 것이었어요.
선착장에서 배가 출발하자 사람들이 한쪽에 몰리는 바람에 배가 기울었고, 저는 균형을 맞추느라 계속 자리를 옮겨야 했어요.
그렇게 도착한 호이안 부두에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다음 글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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