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 31일에 모발 이식을 받았는데, 후기가 조금 늦었네요.
원래 M자 탈모가 있었지만, 작년 말부터 정수리도 탈모가 시작되면서 모발 이식을 고민하게 됐어요. 한국에서 비용을 알아보니 대략 1,000만 원에서 1,450만 원 정도 나오더라고요. 너무 부담이 커서 결정을 미루다가, 튀르키예에서의 모발 이식 옵션을 찾아보게 되었고, 결국 이번 여름 휴가 때 시술받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는 예전부터 튀르키예에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행도 할 겸 일정을 꽉 채웠어요.
카파도키아에서 2박, 파묵칼레에서 하루, 그리고 이스탄불에서 4일을 보냈습니다. 레드문 여행 카페를 통해 카파도키아 그린/레드 투어(한국어 투어)를 예약했는데, 아쉽게도 날씨 때문에 열기구는 못 탔지만 다른 모든 경험은 최고였어요. 특히 그 경치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아름다움이었죠.
파묵칼레로는 야간 버스를 타고 이동했고, 이스탄불에서는 시술 전후로 유명한 관광지들을 주로 돌아봤어요. 이스탄불의 입장료가 꽤 비싸더군요.
튀르키예는 정말 매력적인 나라였고, 나중에 또 방문하고 싶어요. 일정에 여유가 있으신 분들께 여행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도시 간 이동 비용도 저렴해서 여행 경비도 크게 들지 않아요.
여행 후 공항에서 호텔까지 픽업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시간 조정도 잘 되어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어요.) 라마다 호텔에서 묵었고, 조식도 맛있게 잘 챙겨 먹었습니다. 호텔은 지하철역(Bakırköy)과 가까워서 이스탄불을 둘러보는 데도 편리했어요. 택시는 거의 타지 않고 지하철로 대부분의 이동을 해결했죠. 근처 쇼핑몰 푸드코트에서 끼니를 해결했고, 1층에 큰 슈퍼도 있어서 정말 편리했어요.
생각보다 이스탄불의 물가는 높더라고요. 햄버거 가격이 한국보다 비쌌어요. 이스탄불에서 하루 자유여행을 한 뒤, 다음 날 바로 시술을 받았는데, 시술 당일에는 병원에서 픽업 와서 편하게 이동했습니다. 병원은 꽤 크고, 모발 이식 외에도 여러 성형 수술을 진행하는 것 같았어요.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머리 라인을 정하고 바로 시술에 들어갔습니다. 마취가 좀 아팠지만 참을 만했어요. 같이 간 친구는 마취가 너무 아파서 울었다고 하더라고요. 시술은 아침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고, 총 4,000모낭을 이식받았습니다.
마취 빼고는 큰 통증은 없었고, 중간에 점심시간도 가지면서 시술이 이어졌어요. 시술이 끝난 후 호텔로 돌아와 근처 쇼핑몰에서 피자를 포장해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머리가 좀 따끔거렸지만,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었어요. 다만 머리를 짧게 깎고 붕대를 하고 다니는 게 조금 부끄러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잘 돌아다녔습니다.
다음 날 클리닉에 가서 샴푸를 받고 바로 공항으로 이동했어요. 공항은 정말 컸고, 음식값도 꽤 비쌌어요. 다행히 PP카드로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사람이 많아서 자리를 찾는 게 쉽지 않았어요.
짧지만 알차게 즐긴 튀르키예 여행이었고, 모발 이식도 무사히 끝냈습니다. 가족들이 저보고 젊어 보인다고 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지금은 이식한 모발이 빠지는 시기라서 다시 자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같이 시술받은 친구는 통증이 심해서 다음 날 샴푸만 받고 쉬었지만, 저는 불편함 없이 이스탄불을 더 열심히 돌아다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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