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스탄불에 있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열흘이 지났네요ㅎㅎ
3월 24일에 진행한 모발이식 후기 공유해 드립니다!

개요
어릴 때부터 머리카락이 가늘고 숱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탈모는 아니었으나 30대에 접어들고, 결혼과 육아, 직장 스트레스가 겹치면서 머리가 많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윗머리를 길러 앞머리를 덮는 스타일링을 통해 남들이 보기에는 탈모가 없는 것처럼 커버를 하고 다녔지만 강한 조명 밑에서는 공깃밥에 김을 덮어 놓은 듯이.. 보이기도 하고, 머리가 젖었을 땐 못 봐줄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막연하게 모발이식을 하고 싶다 생각하고 있었지만 비용 부담과 시간 여유가 없어 소극적이었는데 같이 운동을 하는 친한 형님이 튀르키예가 모발이식이 저렴하고 유명하다는 얘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인터넷의 모발 이식 후기들과 에이전시, 현지 업체 등을 알아보았고 비용도 비용이지만 해외에서 진행되는 만큼 원활한 의사소통, 요청&문의에 대한 빠른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하여 터키아는사람 카페 지기님의 도움을 받아 수술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더불어 저에게 정보를 준 형님 또한 제가 강력하게 설득하여 함께 수술하기로 하였습니다ㅎㅎ

사전준비(2월)
처음 지기님, 한국 이렘님과 카카오톡으로 궁금한 점과 과정들을 물어보면서도 아직은 해외 수술에 대한 부담과 망설임으로 반신반의한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제 머리에서 이식 가능한 모수와 더 자세한 문의를 위해 직접 미팅을 요청하였고, 한국 이렘님께서 수원에서 서울까지 오셔서 직접 상담을 도와주셨습니다.
한국 이렘님도 한국어를 잘 하시고 병원에서 직접 근무를 하시다 보니 궁금한 사항들에 대해서 세세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고, 카페에서 머리를 오픈하고 상담하는 것이 조금 민망하였지만 헤어라인을 그려 대략적으로 이식 가능한 모낭 수를 뽑아주었는데 실제 이식할 때랑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한국 이렘님과 대면 미팅을 해보니 두 분을 통한 모발이식에 대해 확신이 생겨 비행기표를 알아보았고, 수술은 3월 24일로 결정하였습니다. 저희는 베이징을 경유하는 티켓(인당 63만원)으로 예매하였고, 일정은 3/20 ~ 3/27이었으나 왕복 밤 비행기였기 때문에 실제로는 6박 8일의 일정이었습니다.

관광(3/21 ~ 23)
긴 시간을 내어 튀르키예까지 간 김에 관광을 안할 수 없어 수술 전 3일은 이스탄불 관광을 하였습니다. 숙소는 탁심 광장 근처 2일, 구시가지 1일로 예약했고 3일간 숙박비는 약 70만원 정도였습니다.
첫 날 아침 일찍 이스탄불에 도착하였고, 남자 둘이서 관광을 하다보니 첫 날 신시가지, 구시가지, 저녁에 아시아 사이드까지 모두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약 35,000보..ㅎ)
첫 날 저녁에 야식 투어를 신청하여 아시아 사이드까지 돌아보게 된건데 튀르키예의 유명한 음식들을 간단히 맛보고, 패리도 이용하여 해협을 건너는 등 첫 날 경험하기 좋은 코스이기 때문에 추천합니다!
관광지와 맛집에 대해서는 워낙 정보도 많고, 개인차가 있으니 간단한 사진 몇 장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수술(3/24 ~ 26)
수술 당일 아침 7시 30분쯤 드라이버님께서 호텔로 픽업을 오셨습니다. 드라이버님은 언어가 통하지는 않지만 말이 많고 유쾌하신 분이었습니다ㅎㅎ 그리고 드디어 튀르키예 이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통역 담당이긴 하셨지만 생각했던 것보다도 한국말을 훨씬 잘하셔서 병원을 오갈 때 많은 대화를 하면서 분위기도 순환시켜주시고, 긴장감을 낮춰주어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 언어뿐만 아니라 대화할 때의 어감이나 표현이 한국인과 굉장히 정서가 비슷하셨습니다.
저희는 Good look clinic의 내부 공사 이슈로 Center clinic이라는 다른 장소에서 수술을 하였지만 의료진분들은 동일한 분들이어서 괜찮았습니다.
의료진도 다들 유쾌하고 친절하여 좋았습니다. 특히 중년처럼 보이는 남자 의사분이 실제 나이가 90년대생이라는 것에 서로 가장 크게 웃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먼저 이식할 헤어라인을 그리는데 제 눈에 보이는 모습보다는 의사분에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피검사 등을 진행하고, 9시쯤부터 뒷머리 모낭을 채취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분들의 후기처럼 마취주사가 정~말 아픕니다. 다 끝나고 이렘님께서 10점 만점에 몇 점 정도의 통증이냐고 물었었는데 저는 8점, 함께한 형님은 7점 정도로 얘기했었습니다.


전 날 잠을 잘 못 자서인지 아님 마취 약기운에 그런 것인지 저는 수술이 진행되는 내내 잠들었다 깼다 비몽사몽인 상태여서 기억이 별로 없는데 같이 한 형님은 누워있느라 좀이 쑤셔서 혼났다 하였습니다.
수술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이렘님은 계속 옆에 상주하며 불편한 점이 없는지 상태 체크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윗머리까지 총 3,600모낭을 이식하였고, 형님은 앞머리 라인만 2,300모낭을 이식하였습니다.
마취 외에 수술을 진행하면서 통증은 전혀 없었고, 수술이 끝난 후에도 통증은 없으나 컨디션 저하와 피를 흘린 탓인지 약기운인지 약간의 어지러움만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술 첫날 저녁은 라마다 호텔 근처 쇼핑몰에서 저녁만 간단히 사먹은 후 룸에서 쉬다가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나서는 머리에서 피, 약, 염증이 섞여서 나오기 때문에 베개에 깔고 잘 패드를 주지만 혹시 몰라서 수건을 한장 더 깔고 잤더니 이불에 묻지는 않았습니다.

둘째날은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 오전에 Good look clinic에서 샴푸를 한 후 오후에 잠깐 3시간 정도 외출 외에는 룸에서 계속 쉬기만 하였습니다.
이 날 카페 지기님께서 추천해주신 샴푸를 구매하였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일반 샴푸보다는 약국에서 파는 탈모 샴푸를 쓰는 것이 좋다고 하여 여러 약국을 돌아다니며 가격 비교를 하였는데 모두 동일하게 300ml 3개 들어있는 1박스에 420리라였습니다.
저희가 가격비교를 하고 있단 걸 눈치챈 한 약국에서 디스카운트를 해준다고 하여 1박스에 375리라씩 총 4박스를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약국도 디스카운트가 되더라구요ㅎㅎ
수술 후 머리에 붙여준 드레싱은 둘째 날 샴푸를 하면서 모두 제거를 합니다. 드레싱을 한 상태일 때도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었는데 드레싱을 제거하고 수술한 모습이 그대로 보이니 돌아다닐 때 사람들의 시선이 더욱 느껴졌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길에서 동지들을 마주치며 서로 눈인사로 응원하다 보니 나중에는 시선이 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습니다.
두피 속에 아직 마취약도 남아있고, 병원에서 준 약도 챙겨 먹으니 수술 후 목베개를 하고 잠을 자는데 통증이나 큰 불편함 없이 잘 쉬다가 귀국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Good look clinic에서 두 번째 샴푸를 받고, 3일간 운전을 해주었던 드라이버님께서 공항으로 드랍을 해주었습니다.
처음 공항에 도착하여 숙소로 오는 차량과 3일간 오가는 차량 스케줄을 조율하는 것도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 한국 이렘님께서 지연이나 문제없이 잘 처리해 주셔서 매우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의료진(3명) 인건비, 수술 재료, 수술 당일 점심 식사, 통역 인건비, 차량 픽드랍(튀르키예 휘발유 가격이 한국보다 비쌉니다), 한국 이렘님의 코디 인건비, 호텔 숙박비 등을 전부 감안해 보면 한국에 비해 정말 저렴하게 수술을 받았다고 한 번 더 생각이 듭니다.
수술 후에도 카페 지기님과 한국 이렘님께서 카톡으로 계속 상태 체크를 하면서 신경 써주셔서 감사했고, 덕분에 한국에 무사히 귀국을 하였습니다.
수술 후 10일 차 후기
수술이 끝난 후 이렘님께서 약이 얼굴로 내려오면 부을 수 있으니 항상 고개를 들고 있으라고 조언을 해줬었는데 귀국 후 첫 날 별 생각 없이 집에 가는 버스에서 고개를 숙이고 핸드폰을 했더니 다음 날 미간과 코 쪽으로 퉁퉁 부어서 안경을 쓰기도 어려웠습니다. 최소 4~5일은 고개를 잘 들고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수술 후 상태가 꽤나 징그러워 걱정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6살 딸은 보자마자 울더라구요ㅎㅎ

머리를 만져보면 한 일주일까지는 안에 약이 조금 남아있는지 겉은 딱딱한데 속은 말캉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아했던 것은 머리에 이렇게 상처를 많이 냈는데 어떻게 통증이 별로 없지 싶었습니다.
그러나 병원에서 줬던 5일치 약을 다 먹고, 일주일이 지나면서 두피 속 약도 거의 없어지고나니 지끈거리는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통증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진통제를 먹지 않고는 새벽에 깰 정도의 불편함이 아직 있습니다.
큰 통증이 아니라 기분 나쁘게 신경 쓰이는 그런 통증입니다. 그래도 통증이 조금씩 줄어드는걸 보니 이것도 2주 정도 경과되면 괜찮아질꺼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0일 차가 되니 뒤통수와 옆통수의 딱지가 가루처럼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식한 앞머리는 샴푸를 하면서 딱지가 많이 부풀어 있고, 앞머리도 2주 차부터는 떨어지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10일 차 현재 상태 사진으로 글을 마무리하며, 3개월 차 때 상태 후기 올려보겠습니다.^^
https://m.blog.naver.com/qhdlwkdl/224080533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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